SRT '추석 승차권' 경부선 예매율 68.9%…코레일 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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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좌석 '절반'이지만 예매율 작년과 비슷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은 SRT 추석 연휴의 경부선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 결과 전체 공급 좌석 11만9060석 중 8만2076석이 예매됐다고 16일 밝혔다. 예매율은 68.9%에 달했다.
호남선 17일 온라인 예매 진행
SR은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했다. 총 공급 좌석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경부선 예매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코레일)의 추석 승차권 경부선 예매율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수치다.반면 코레일은 지난 9일 '2020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좌석 대비 경부선 예매율이 24.4%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경부선 예매율인 51.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열차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 승차권에 대해서만 예매를 진행한 점을 감안해도 절반 밖에 예매되지 않은 것이다.
SR에 따르면 경부선 귀성객이 많은 날은 이달 29∼30일, 귀경객이 많은 날은 다음달 3∼4일이었다. 귀성일 하행선과 귀경일 상행선의 경우, 모두 예매율 100%를 기록했다.
호남선 승차권 예매는 오는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예매한 추석 승차권은 17일 오후 3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잔여석은 17일 오후 3시부터 평소 승차권과 마찬가지로 SRT 앱과 홈페이지, 역, 자동발매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SRT 예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