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누적확진 4000명 넘어…어제 신규확진 55명

기아차 소하리공장 10명·부천 교회 7명…감염경로 불명 21%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55명 발생해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4천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2차 피해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2천명대이던 도내 누적 확진자는 불과 10일 만(8월 28일)에 3천명을 넘어섰고, 다시 20일 만에 4천명대로 늘었다.

경기지역은 정신요양시설, 장애인보호시설, 노인보호시설, 교회, 직장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환자 비율도 20%대에 달해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관련한 확진자가 용인, 안산, 군포에서 10명이 나와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직원, 가족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부천의 한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교인 중 첫 확진자가 나온 후 7명 더 나와 현재까지 12명이 확진됐다.

성남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는 지난 14일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4명이 추가돼 경기도 확진자는 5명이 늘었다.고양 정신요양 시설 관련 5명(누적 7명),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누적 19명), 남양주 아동도서업체 관련 1명(누적 13명), 해외유입 사례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 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21.8%(12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 나와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58명이 됐다.

17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은 58.8%, 생활치료센터(4곳) 가동률은 20.6%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