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어린이-노년층 위한 AI 반려로봇 선보인다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아쇼카 한국과 업무협약 체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KT가 내년 상반기 어린이와 노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선보인다.

KT는 17일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아쇼카 한국과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4개 회사는 AI, 통신, 로봇, 콘텐츠,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을 합쳐 키즈와 시니어를 위한 차세대 AI 반려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모은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전문 계열사로 AI 반려로봇의 연령별 특화 콘텐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누와 로보틱스는 로봇 관절 등 하드웨어와 로봇 소프트웨어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소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글로벌 로봇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쇼카 한국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영리단체(NGO) 아쇼카의 한국지부다.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아쇼카 한국의 참여로 AI 반려로봇 내 적용될 콘텐츠에 사회적 가치가 더해질 것이란 설명이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4개사는 내년 상반기 AI 반려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AI 반려로봇은 팔 관절 움직임과 머리 끄덕임, 기가지니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중심으로 키즈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키즈 콘텐츠는 일반적인 학습·놀이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AI 로봇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니어 콘텐츠는 치매 케어, 말벗, 복약지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니어를 위해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고령화 및 비대면 시대에 알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기업으로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