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식도암 병용요법 완전관해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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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서제약 등 중국 기관 연구 결과에이치엘비는 항서제약 등 중국 기관에서 수행한 리보세라닙 연구 결과, 식도암 소세포폐암 비인두암에 대해 유의미한 수치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발표된다.
ESMO서 발표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암 조직의 신생혈관 성장 및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세포를 정상화한다. 중국에서는 항서제약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창저우시의 제2인민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식도암 환자에 대해 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됐다. 화학방사선 단독 치료와 리보세라닙과 화학방사선치료를 병용 치료한 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6개월과 20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는 7개월과 12개월로 각각 나타났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완전관해는 31명 중 7명으로 22.6%를 기록했다. 단독 화학방사선치료군은 34명 중 1명에서 완전 관해를 보였다. 완전 관해는 암세포가 사라진 것을 말한다.
하얼빈 및 베이징에서 수행한 소세포폐암 2차치료제에 대한 병용 임상 2상 결과도 발표된다. 이로노테칸 병용요법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 40%, DCR(질병통제율) 80%를, 토페테칸과의 병용요법에서는 mPFS 3.7개월과 mOS 7.7개월을 기록했다. 광저우 중산대 암센터에서는 비인두암 2차 치료제로 카페시타빈과의 병용요법 2상 시험을 진행했다. ORR 41.5%, DCR 95.1%, mPFS 6.88개월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미충족 수요가 있는 여러 암종에서 의미 있는 치료 결과를 보였다”며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ESMO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리보세라닙’ 관련 논문은 항서제약 연구를 포함해 총 21개가 발표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