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지킵니다…서울시 조례에 담긴 이야기

제2회 서울특별시의회 30초 영화제

내달 19일까지 작품 공모
총상금 규모 2000만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녀 가장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교복을 입은 또래 학생들의 주문을 받는다. 생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그는 자신도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고 싶어 한다. 이 생각을 하는 찰나, 서울시의회 관계자가 다가와 “저희가 도와드릴게요”라며 손을 건넨다. 도움을 받은 그는 다시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간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서울특별시의회 30초영화제’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받은 작품 내용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재정·행정 지원 조례를 가슴 따뜻하게 표현했다.

서울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다양한 지원 조례 등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제2회 서울특별시의회 30초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시의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30초영화제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주제는 ‘시민을 지키는 의회,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이다. 서울시의회의 새 슬로건을 차용한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안전하게 극복하고 시민들과 함께 더욱 희망찬 서울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서울시 조례 이야기와 서울시의회의 모습을 30초 영상에 담으면 된다. 희망찬 서울의 미래를 상상하고 그려봐도 된다.

주제 선정이 고민되는 출품자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의회 주요 제·개정 조례와 의회의 역할 및 기능 등을 담은 참고자료를 30초영화제 홈페이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작년 영화제에선 일상과 밀접한 조례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출품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다가왔다”며 “올해도 시민들이 생각하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조례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응모는 30초영화제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출품작은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친다. 일반부 대상을 포함해 총상금 규모는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추후 공지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