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하락'…코로나 '깜깜이 환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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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앙은행(Fed)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는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 더 적극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가 과열을 용인할 '일정 기간'이나 '완만함' 정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도 실망스러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생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아졌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라고 예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달에도 승인되고, 즉시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밖에도 신규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것을 촉구했지만, 공화당에서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날도 기술주 불안이 이어졌습니다. 테슬라는 4.1% 이상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1.6% 내렸고, 페이스북은 3.3%나 빠졌습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눈앞'…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26%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날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153명으로 다시 100명대 중반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2~16일엔 100명대 초반을 유지했지만 다시 증가한 겁니다. 전날 기준 수도권 누적 확진자 수는 9768명으로 다음주엔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비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은 8월 중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5일엔 25%, 16일엔 25.4%로 늘었고, 전날 기준으로는 26.4%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처럼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가 늘어날수록 방역당국의 신속한 추적이 어려워지는 만큼, 2차 및 3차 감염을 끊어내기가 어려워집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명절엔 최대한 귀향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택배기사,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추석 배송 차질 우려일부 택배기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업무의 과중한 부담이 이어진다며 분류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국 4000명 택배 기사들이 21일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했습니다. 대책위는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에만 하루 13~16시간 매달리지만,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주요 택배사에 속한 택배 기사는 4만명으로 분류작업 거부에 찬성한 택배 기사는 소수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예정대로 분류작업을 거부하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 택배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류작업 거부가 현실화되면 집배원들의 업무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우정노조의 주장입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추석 택배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해 택배사들과 논의를 거쳤습니다. 다음달 16일까지 허브 터미널과 서브 터미널에 하루 평균 1만여명의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전 국민 독감백신 주장에 의료계까지 '난색'
정치권에서 '전 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의료계까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독감백신 생산량을 늘려 전 국민에 무료 접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 백신업계 뿐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의료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생산량은 약 3000만명 분량으로, 이중 1900만명 분량이 국가가 지원하는 무료 접종에 쓰입니다. 이미 백신업계는 올가을, 겨울을 위한 독감 백신 생산을 끝냈습니다. 독감 백신은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할 땐 6개월,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들 땐 3~4개월이 소요됩니다. 지금 추가 생산하더라도 적기에 공급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독감은 타미플루 등 치료제가 있는 만큼 이런 논란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입니다. 현재 정부는 1100만명 분량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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