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9·19 합의, 南北 군사 갈등 막는 데 도움"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9·19 평양 공동선언 및 군사 합의 2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 간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그동안 평양 공동선언 및 9·19 군사 합의를 이행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는 장치로 공동선언과 9·19 군사 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본다"며 "합의는 이행을 통해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남북 간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통일부는 올해 2주년 관련 기념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해 1주년을 맞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조 부대변인은 2주년 행사를 마련하지 않은 것과 관련 "(이인영) 장관께서는 지난 16일에 판문점 현장에 가 그간의 합의 사항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의 합의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