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량 전년比 20%↑…하루 인당 225건

1~8월 택배 물량 21억6034만개
이태원 집단감염 등으로 택배 이용 폭증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물품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쇼핑 등이 늘면서 올해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약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생활물류 택배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물동량은 21억6034만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특히 올해 6월 기준 몰동량은 2억9341만여개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36.3% 급증했다. 이는 5월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택배 이용이 폭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택배기사 1인당 월평균 처리물량은 5165건으로 기사 1인당 하루에 255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준현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거래가 늘면서 택배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토부와 택배업계가 서둘러 택배 노동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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