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출발…선물·옵션 만기 영향 주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8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3포인트(0.08%) 하락한 27,879.9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09%) 상승한 3,36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98포인트(0.55%) 오른 10,970.25에 거래됐다.

시장은 선물 및 옵션 만기 영향과 중국 틱톡 관련 소식,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등에 주목했다.

이날은 개별 주식 및 지수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최근 주요 기술 기업에 대한 과도한 콜옵션 매수 거래 등이 논란이 됐기에 만기일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미국 상무부 오는 20일 밤부터 미국에서 틱톡 다운로드와 위챗 사용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이 바이트댄스와 제휴를 맺고 틱톡의 미국 사업 지분 2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 당국이 이 거래를 승인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상무부가 틱톡 다운로드 금지까지 발표하며 불안감이 높아졌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협상도 아직 가시적인 진척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화당에 부양책 규모 증액을 촉구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공화당 의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분기보다 52.9% 증가한 1705억 달러라고 집계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7% 내렸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41.02달러에, 브렌트유는 0.44% 내린 43.11달러에 움직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