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기사 부부 확진…승객 147명 검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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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분명 비상당국 비상대구에서 70대 택시기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두 사람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총 7122명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구 거주 택시기사인 70대 남성은 지난 7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배우자인 60대 여성도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특히, 택시기사는 의심 증상 발생일 이후 11일까지 4일간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택시기사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9월11일까지 카드단말기 이용 내역 등을 통해 탑승자 147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승객으로부터의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9월7일을 기점으로 14일 이전인 8월24일 이후 탑승객에게 검사를 통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시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