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색깔과 그에 맞는 매매방법

김형철의 생활 속 투자 아이디어 (46)
주식 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크게 보면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으로 나뉜다. 그 안에서도 여러 가지 매매 방법이 있다.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그 방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모든 투자자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시장은 이런 기본적 분석보다는 재료와 기술적 분석이 우선시되는 분위기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옳고 그름은 없다.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가 결국 살아남고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 시장을 보면 기술적 분석 및 모멘텀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이후 기업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분명 시간이 걸릴 것이고, 좋은 기업이 제 가치를 찾아가는 일도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이런 시장 속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정부 정책이다. 주식시장에 ‘정부 정책에 반하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이번 시장에서도 그 격언은 위력을 발휘했다고 생각된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힘과 국내 시장에서 뉴딜이라는 단어다. 뉴딜이라는 단어는 실로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기억을 떠올리는 투자자들은 이번 뉴딜이라는 단어가 새로운 업종군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예상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부분을 어떻게 매매에 활용할 수 있을까. ‘정부부처 주간일정’을 챙겨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모든 투자 방법이 그렇듯 모두가 알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부처 주간 일정도 예전에는 꽤 나름대로 쓸모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그다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 섹터군이 확실하고 유동성이 넘치고 있어 과거의 매매 방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주고 있다.

정부부처 주간 일정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