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158개과…내년도 신입생 모집

로봇분야 첫 선발…전원 장학금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폴리텍)가 오는 23일부터 내년도 2년제 학위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폴리텍은 전국 8개 대학 35개 캠퍼스로 구성된 국책 특수 대학으로, 기술 중심의 실무 기능 인력을 양성한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에서 한다. 모집인원은 모두 7025명이다. 올해는 경북 영천에 새로 설립한 로봇캠퍼스가 처음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캠퍼스는 국내 최초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1기 신입생 전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생 100명을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분야 100개 기업과 1 대 1로 매칭해 입학부터 ‘1인 1기업 인턴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시 1차 모집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다. 세부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폴리텍은 주요 학과의 취업률도 함께 발표했다. 폴리텍은 2018년 대학 정보 공시 기준 취업률이 81.1%로, 일반 대학(64.2%)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 특화 학과인 서울강서캠퍼스 데이터분석과는 2018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연평균 93.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강릉캠퍼스 발전설비과는 사단법인 한국발전정비협회와 채용 연계 협약을 맺고, 연평균 13명의 졸업생을 협회 회원사에 취업시켰다. 이석행 한국폴리텍 이사장은 “청년들이 신산업 분야에 도전하고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에 필요한 인적 자산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