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상징색 결정 또 미뤄…내일 의총서 재차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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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서 해피핑크 유지 목소리도

국민의힘은 이날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는2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당초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당 공식 색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브리핑을 한 시간 앞두고 '21일 비상대책위원회 이후'로 연기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 상징색을 놓고 내부 이견을 여과 없이 노출하는 모습이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앞선 14일 비대위에 새로운 당 상징색에 다양성과 포용성의 의미를 담아 빨강, 노랑, 파랑 3색을 혼용하는 것을 유력한 방안으로 보고했다.

몇몇 의원들은 3색 혼용안에 대해 "선명함이 떨어진다", "다른 당의 색을 함께 쓰는 것에 거부감이 든다" 등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7개월 만에 다시 당색을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 "해피 핑크는 나를 당 시켜 준 고마운 색" 등의 이유를 들어 현재의 해피 핑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