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 노바셀테크, 130억원 투자 유치

한국투자파트너스·아이온자산운용 등서
코스닥 상장 계획 탄력

동구바이오제약의 계열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총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이온자산운용 휴온스 지엔원에너지 어니스트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10곳으로부터 130억원을 유치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포스텍과 펩타이드 집합체(라이브러리)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소재와 의약품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NCP112'에 대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CP112는 글로벌 데이터분석기업(GlobalData Plc)이 연초 발간한 'FPR2' 표적 보고서에서 BMS의 후보물질과 함께 주목해야 할 물질로 소개됐다.

NCP112의 비임상 개발을 완료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아토피피부염 국내 임상 1·2상을 신청했다.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아토피피부염 외용제의 제형 개발을 담당했다. 임상개발의 후속 단계를 함께 진행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및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사업협력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염증 및 염증해소 매개 수용체 FPR2를 표적하는 NCP112의 기전을 활용해 안구건조증, 건선,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면역질환과 급성 감염증 등으로 적응증(적용 질환)을 넓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휴온스와 신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에이디엠코리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증 면역치료제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는 "그 동안의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며 "성공적인 투자유치, 핵심 후보물질의 임상진입과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과 경쟁력 있는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