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이용대 용병 투입…입단 가능성 UP
입력
수정
'뭉쳐야 찬다' 어쩌다FC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가 용병으로 투입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2004년 아테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하태권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가 ‘어쩌다FC’ 최초로 동일 종목 2인 용병으로 출격해 2:1로 훈훈한 승리를 거뒀다.하태권과 이용대는 제작진에게 다이렉트로 ‘선수로 뛸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며 전설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용대는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이며 축구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어필했고, 하태권은 동갑인 안정환 감독을 깍듯하게 모시며(?) 폴더 인사부터 집념의 아이 콘택트까지 주체할 수 없는 예능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펼쳐진 피지컬 테스트에서는 배드민턴 월드 클래스인 그들의 스매시를 받아넘기기와 셔틀콕으로 수박 쪼개기, 2대 2 복식 배드민턴 경기까지 벌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용대는 5g밖에 안 되는 가벼운 셔틀콕으로 단단한 수박을 깨트려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경기를 앞둔 ‘어쩌다FC’는 현재 부상 중이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고민했지만, 안정환 감독은 두 용병과 다른 멤버들로 파격적인 포지션 배치를 선보이며 남다른 전술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급격한 공수 전환에 양 팀의 뺏고 뺏기는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그러나 전반전 4분 만에 코너킥 찬스를 얻어낸 ‘어쩌다FC’는 여홍철의 스로인과 이형택의 페이크, 숨은 슈터 이용대의 활약으로 선취골을 얻어냈다. 이용대는 깔끔한 볼 터치에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한 탈압박 드리블로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하태권 역시 빈틈을 내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필드 위의 치어리더(?)로 변신해 팀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나눠주는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청화FC’ 역시 ‘어쩌다FC’가 모두 수비에 가담한 틈을 타 재빠른 롱 스로인으로 득점하며 동점골을 얻어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종료 1분을 남겨 두고 상대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어쩌다FC’는 창단 이후 한 번도 득점을 하지 못한 양준혁을 키커로 세웠고, 양준혁은 드디어 첫 득점에 성공하며 염원해왔던 프러포즈 골을 성사시켜 보는 이들을 환호케 했다.
이렇듯 ‘어쩌다FC’는 전 선수의 득점 성공을 클리어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경기를 치뤘다. 안정환은 “모든 분이 다 골 맛을 봐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두들) 자기의 가치를 증명하신 것 같아서 오늘 굉장히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설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진정으로 축구를 즐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오는 27일 방송분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캡틴 홍성흔이 용병으로 입성, 같은 야구 종목인 양준혁과 김병현의 기싸움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관심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2004년 아테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하태권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가 ‘어쩌다FC’ 최초로 동일 종목 2인 용병으로 출격해 2:1로 훈훈한 승리를 거뒀다.하태권과 이용대는 제작진에게 다이렉트로 ‘선수로 뛸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며 전설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용대는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이며 축구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어필했고, 하태권은 동갑인 안정환 감독을 깍듯하게 모시며(?) 폴더 인사부터 집념의 아이 콘택트까지 주체할 수 없는 예능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펼쳐진 피지컬 테스트에서는 배드민턴 월드 클래스인 그들의 스매시를 받아넘기기와 셔틀콕으로 수박 쪼개기, 2대 2 복식 배드민턴 경기까지 벌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용대는 5g밖에 안 되는 가벼운 셔틀콕으로 단단한 수박을 깨트려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경기를 앞둔 ‘어쩌다FC’는 현재 부상 중이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고민했지만, 안정환 감독은 두 용병과 다른 멤버들로 파격적인 포지션 배치를 선보이며 남다른 전술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급격한 공수 전환에 양 팀의 뺏고 뺏기는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그러나 전반전 4분 만에 코너킥 찬스를 얻어낸 ‘어쩌다FC’는 여홍철의 스로인과 이형택의 페이크, 숨은 슈터 이용대의 활약으로 선취골을 얻어냈다. 이용대는 깔끔한 볼 터치에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한 탈압박 드리블로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하태권 역시 빈틈을 내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필드 위의 치어리더(?)로 변신해 팀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나눠주는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청화FC’ 역시 ‘어쩌다FC’가 모두 수비에 가담한 틈을 타 재빠른 롱 스로인으로 득점하며 동점골을 얻어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종료 1분을 남겨 두고 상대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어쩌다FC’는 창단 이후 한 번도 득점을 하지 못한 양준혁을 키커로 세웠고, 양준혁은 드디어 첫 득점에 성공하며 염원해왔던 프러포즈 골을 성사시켜 보는 이들을 환호케 했다.
이렇듯 ‘어쩌다FC’는 전 선수의 득점 성공을 클리어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경기를 치뤘다. 안정환은 “모든 분이 다 골 맛을 봐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두들) 자기의 가치를 증명하신 것 같아서 오늘 굉장히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설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진정으로 축구를 즐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오는 27일 방송분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캡틴 홍성흔이 용병으로 입성, 같은 야구 종목인 양준혁과 김병현의 기싸움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관심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