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사장 "코로나 위기, 변화 기회로 삼는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0’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뉴노멀'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21일 '라이브 LG'에 '팬데믹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LG전자의 혁신기술들'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서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로서 LG전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사장은 "LG전자는 집 안과 집 밖, 고객 삶의 모든 공간에서 평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클로이(CLOi) 로봇, 올레드 TV 등을 꼽았다.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박 사장이 LG전자의 기조 연설로 나선 지난 3일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0'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다. 이 제품은 미니선풍기와 호흡센서를 활용한 전기마스크와 공기청정 기술을 결합한 전자식 마스크로 외신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 사장은 "LG 스타일러는 트루스팀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코스 기능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했고, "LG 클로이 로봇은 병원에서 의료진을 지원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서빙하는 등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박 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가상으로 원하는 옷을 입어볼 수 있는 'LG씽큐핏'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환자 건강상태 모니터링 시범 프로젝트' △식사관리를 돕는 '스마트냉장고'와 '스마트오븐' 등을 들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집안의 다양한 가전들과 기기들을 스마트하게 상호 연결하는 'LG 씽큐(ThinQ)' 플랫폼으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는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직관적이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