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통신비 '선별지원'으로 선회…뉴욕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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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한 22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핵심 쟁점인 통신비 지원과 관련해 '선별지원' 쪽으로 선회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신비 2만원의 '전 국민 지원' 방침에서 '선별 지원'으로 한발 물러나 여기서 남는 재원을 독감백신 무료 접종 등에 투입하는 절충안을 국민의힘에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시한 통신비 선별 지원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면 예결위의 추경안 심사가 급물살을 타며 본회의에서의 4차 추경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 뉴욕증시, 유럽 재봉쇄 우려·은행주 불안에 급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유럽 지역 봉쇄 강화 우려와 은행주 불안 등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72포인트(1.84%) 하락한 27,147.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41포인트(1.16%) 내린 3,281.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8포인트(0.13%) 하락한 10,778.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코로나 재유행 우려 속 급락…WTI 4.4%↓국제 유가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4%(1.80달러) 떨어진 39.3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 전망이 어두워진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달러화 강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51.50달러) 떨어진 1,9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하루 전 중단…"품질검증 후 재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 접종 일정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질병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입니다. 질병청은 이달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해 왔으며, 앞으로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일정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죄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野공세에 또 발끈한 추미애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및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또 발끈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야당 의원을 향해 "소설 쓰시네"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1일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장관은 "어이가 없어요.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추 장관이 언급한 '저 사람'이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다.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추 장관은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낮밤 길이 같아지는 '추분'…전국 대체로 맑아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秋分)이자 화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는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