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널 '픽업'할게…2주 만에 완판된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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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픽업트럭 강자 '지프'
자전거·서핑보드 싣기에 딱!
오픈카 개방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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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러’ 혈통 이은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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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글래디에이터는 국내에서 출시된 픽업트럭 중 유일하게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 차량이다. 윈드 실드(앞 유리창) 프레임 상부에는 4볼트 디자인을 적용해 지붕을 쉽고 빠르게 접어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블랙 3피스 하드톱은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차 문과 톱, 윈드 실드 등을 수십여 개의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할 수 있다.
넉넉한 내부 공간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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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싣는 트럭베드도 길이 153㎝, 폭 145㎝, 높이 45㎝로 넉넉하게 설계했다. 산악자전거, 서핑보드 등 다양한 레저용품을 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닥면은 특수 폴리우레탄 도료를 두껍게 분사하는 ‘스프레이 인 베드라이너’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 화물 적재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짐을 안전하게 운반하도록 돕는 ‘트레일 레일 카고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트럭베드에 장착된 롤업 토너 커버는 화물 공간을 보호하거나 깔끔한 외관을 위해 덮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2주 만에 300대 ‘완판’
지프는 그동안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장악해왔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차박(차에서 즐기는 캠핑) 등 아웃도어 레저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픽업트럭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돼 자동차세(2만8500원)가 저렴하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는 것도 장점이다. 취득세도 차량 가격의 5%로 일반 승용차보다 낮게 산정된다. 신형 글래디에이터의 가격은 69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