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 비거리·구질 등 입력하면 맞춤형 골프공 제시

'언택트 볼 피팅'
브리지스톤이 ‘언택트 볼 피팅’ 웹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시장에 생소한 ‘볼 피팅’에 비대면 요소까지 더한 것. 골프 고민이 있는 모든 골퍼가 대상이다.

골퍼가 비거리와 구질 등 데이터를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퍼에 맞는 자사의 골프공을 제공하는 식이다. 성별과 나이, 평균 스코어, 구질, 탄도 등도 볼 피팅에 반영되는 요소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본인에게 맞는 클럽과 스윙을 찾기 위해 레슨과 피팅에 공을 들이는 골퍼는 많지만, 정작 비거리 향상에 중요한 볼에 신경 쓰는 골퍼들은 적다”며 “최적의 골프를 치기 위해선 스윙이나 클럽만큼 자신에게 맞는 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세계 3만2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같은 조건에서 드라이버를 칠 때 볼에 따라 10~20m가량 거리 차이가 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골퍼에게 맞춤형 볼을 추천하기 위해 브리지스톤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약 220만 명의 유저에게 볼 피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선수 등 32만 명을 볼 피팅한 실제 결과값을 반영해 볼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볼 피팅은 두 가지 방식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성별, 구질 등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된 ‘V FIT 볼 선택 가이드’와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V FIT 데이터 방식’이다. 이 중 ‘V FIT 데이터 방식’ 역시 최초로 선보이는 볼 피팅 방식이다. 소비자는 트랙맨 등 런치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스윙스피드, 발사각, 사이드스핀, 백스핀 등의 수치를 알고 있으면 된다. 앱을 내려받은 뒤 7~8개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신에게 맞는 볼을 추천받을 수 있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볼 피팅을 받으려면 본사를 찾아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볼 피팅 서비스는 브리지스톤골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시간은 약 3분이 소요되며, GDR 등 스윙 데이터를 알고 있다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