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비판 자격있나" 분노 부른 주호영 아들 軍무단결근? '가짜뉴스'였다

주호영 아들 가짜뉴스 SNS통해 확산
누리꾼들 "내로남불 아닌가"
국민의힘 "법적 조치 취할 것"
최근 진보진영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관련 가짜뉴스 /사진=SNS 갈무리
최근 사회적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아들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지난 15일 트위터 등에 주호영 원내대표의 아들이 대전검찰청 공익근무 중 수차례 무단 결근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된 것이다. 기사 내용은 없고 제목과 부제목만 있는 기사다.일부 누리꾼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을 강력 비판하는 야당 핵심 정치인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취지로 이 기사 이미지를 공유하며 분노했다. 언론사 보도를 가장한 가짜뉴스로 판명 났지만 SNS를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사실이라 믿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해당 기사는 한 통신사를 통해 송출 됐다고 돼 있지만 실상은 실제 기사가 아닌 합성 등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로 추정된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첫째 아들은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이 아니었고, 둘째 아들 역시 육군 장교로 국군 제9965부대에 2017년 8월1일 대위로 임관해 복무 중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이 같은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진보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가짜뉴스를 실제로 믿는 사람들도 눈에 띄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주호영 아들 대전검찰청 공익근무중 무단결근 수차례'라는 가짜뉴스에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조국·추미애 깔 자격 있나" "심지어 해외여행도 간 적도, 이건 탈영 아닌가" '아빠 찬스 사용한 주호영 즉각 구속 촉구"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처럼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유통되고 실제 믿는 사람들도 늘어나자 국민의힘 측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현재 의원실 차원에서 유포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법적 대응을 위한 자료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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