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덜풀렸나?"…2년3개월 만에 세계 랭킹 톱5에서 밀린 박성현

고진영 1위 유지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홀 세계랭킹 24계단 수직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뒤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박성현(27)이 세계랭킹이 2단계 뒷걸음 쳤다.

박성현은 2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위 떨어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톱5 바깥으로 밀린 건 2018년 6월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이달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40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컷 탈락 등으로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세계랭킹을 20계단 넘게 끌어 올렸다. 2018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해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한때 세계랭킹 8위까지 올랐던 홀은 최근에는 40∼50위권에 머무르다가 지난 21일 끝난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에 힘입어 올해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1∼3위는 고진영(25), 넬리 코르다(미국), 대니엘 강(미국) 순으로 변동이 없었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두 계단 상승한 4위로 뒤를 이었다. 이민지(호주)가 5위를 지켰고,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박성현(27)은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선전하며 공동 5위로 마친 박인비(32)는 9위를 유지했다.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이미림(30)은 2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