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 금융 주도할 연구소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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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 개소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건물에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이 문을 연다. 이 시설은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의 오프라인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해양·파생 특화금융에 기반을 둔 부산의 디지털 금융도시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분석·사업화 지원
부산시는 23일 BIFC 2단계 건물 11층 라운지에서 개소식을 연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이강혁 비씨카드 부사장, 장덕현 부산대 대외교류본부장,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장 등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참여하는 6개 기관 및 부산지역 금융데이터 관련 기관장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랩’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핵심축이다.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은 이 사업 주요 분야로,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비씨카드와 10개 데이터 기업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부산시는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마이데이터 3법 개정에 부합하는 데이터 분야 사업을 선점함으로써 디지털 금융산업을 촉진하기로 했다. 공공과 민간의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공·분석한 결과를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는 빅데이터 공간 운영과 데이터 분석 인력을 지원한다. NIA는 데이터와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비씨카드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 제공과 컨설팅을 맡는다. 부산대(산업수학센터)는 수요 기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분석과 사업화 컨설팅 전문인력을 파견한다. 위워크코리아는 부산핀테크플랫폼 공간 조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탠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