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600억 유상증자 결정…항암제 등 가치향상 기대
입력
수정
약 3년 투자비용 확보큐리언트는 연구개발 및 운영비 확보를 목적으로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증에는 기존 주주인 쿼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파트너스,SV인베스트먼트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발행할 주식의 종류는 전환우선주와 보통주다. 발행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큐리언트는 최근 면역항암제 'Q702'의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또 다른 항암제인 'CDK7' 저해제 'Q901'은 내년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과 아토피치료제(Q301)는 각각 초기 임상 2상과 후기 임상 2상을 완료하고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독일 자회사 'QLi5'의 면역프로테아좀 저해제, 백신 면역조절신약, 급성호흡결핍증후군 치료제 등 신규 신약후보물질의 확장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하게 되는 600억원으로 향후 3년 간 운영비를 확보한 것"이라며 "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QLi5 운영 및 후속 신규 과제의 확장을 위해 충분한 규모로, 주주분들이 기대하시는 기술적·사업적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