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정수기 등 '방판 수당' 줄었다…월평균 30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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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 '후원방문판매업체 주요정보' 발표화장품이나 정수기를 파는 방문판매원들이 받은 수당이 지난해 월평균 3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19년도 후원방문판매업체 주요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후원방문판매원으로 등록된 이는 한 해 전보다 1만2000명 늘어난 38만4000명이었다.후원방문판매란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건을 충족하지만, 판매원 자신과 바로 아래 단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이 지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등록된 판매원 가운데 실제로 후원 수당을 받은 이는 22만9000명으로 전체의 59.6%에 불과했다. 수당을 받은 이들의 1인당 연평균 수령액은 한 해 전보다 41만원 줄어든 359만원이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2018년(33만3000원)보다 3만4000원 줄어든 29만9000원이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 수당 지급총액은 총 8218억원으로 전년보다 290억원 감소했다. 상위 5개사의 지급액은 한 해 전보다 265억원 감소한 6088억원이다. 상위 5개 사업자의 연간 1인당 평균 후원 수당 지급액은 아모레퍼시픽 830만원(월 69만2000원), LG생활건강 710만원(월 59만2000원), 코웨이 660만원(월 55만원), 웅진씽크빅 1140만원(월 95만원), 유니베라가 190만원(월 15만8000원)이었다.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업체는 2189개로 전년보다 465개 줄었다. 시장매출액 역시 총 3조568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82억원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 웅진씽크빅, 유니베라 등 매출액 상위 5개 본사 및 대리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2조2624억원으로 역시 2018년보다 4.7%(1125억원)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