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이스업계, 비대면 회의기술로 회생 모색

부산시‧경제진흥원, 29일까지 지역MICE 업계 대상 ‘미팅테크놀로지 바우처 지원사업’ 신청
VR, AR, AI, 홀로그램 등 대면 최소화 회의기술 적용 지원,부산관광마이스산업 돌파구 모색

부산 마이스에도 비대면 활동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동안 대면 중심의 집합 행사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온 업계 입장에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택트 미팅테크놀로지 도입을 통한 비즈니스가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고 있다.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미팅테크놀로지 바우처 지원사업’을 최근 마이스 업계를 대상으로 행사때 정보통신기술(ICT)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테크놀로지와 융합된 비대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8월에 개최된 ‘2020 부산욜로라이프페어’(사진)에서는 사전등록시스템 및 무인 키오스크, 현장 모바일 등록시스템을 활용하여 매표소에서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도록 했다. 코로나19 문진표와 실시간 관람객 집계까지도 이뤄졌다.

같은 달에 열린 ‘2020 스마트 모빌리티 컨퍼런스’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통한 비대면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관리시스템(EMS)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까지도 높였다.두 행사 모두 ‘미팅테크놀로지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회의 및 전시행사에 적용된 미팅테크놀로지 사용료를 지원받았다.

2020 부산욜로라이프페어를 개최한 마루컨벤션 안명선 대표는 “미팅테크놀로지와 같은 신기술 도입은 큰 부담”이라며 “이러한 미팅테크놀로지 지원에 따른 비즈니스 접목을 통해 디지털과 친해지고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에도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와 진흥원은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과 부산마이스의 미팅테크놀로지 활용 영역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미팅테크놀로지 바우처 지원사업의 추가 참여업체(5개사 선정)를 이달 29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바우처에 선정되면 1개사당 최대 500만원까지 회의기술 적용과 관련된 사용료를 지원받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