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성장성추천 특례 상장
고바이오랩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신주 24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32억~552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오는 11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2014년에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총칭하는 것으로 면역질환 대사질환 뇌질환 등과 연관돼 있다.

고바이오랩은 차별화된 신약 개발 기술 '스마티옴'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스마티옴은 3000여명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 백스데이터, 5000종 미생물 후보군을 확보한 백스뱅크, 10가지 이상의 질환 모델을 구축한 백스플로어를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 달 아시아 마이크바이옴 기업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했다.

고바이오랩은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물질 'KBLP-002'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생산개발 역량을 강화해 고속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고광표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추가적인 후보물질 개발 가속화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