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R글래스 흥행 가도…"한달만에 1000대 소진"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AR) 안경 'U+리얼글래스'의 온·오프라인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공식 출시 이후 한달 만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리얼글래스는 새로운 형식의 스마트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간 1차 물량 1000대가 소진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구글·알리바바·AT&T로부터 2조8000억원을 투자 받은 해외 AR글래스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6개월간 6000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U+리얼글래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에서는 소비자들의 실시간 구매·상담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LG유플러스 공식온라인몰 '유샵'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U+리얼글래스 라이브방송에는 평소 대비 10배 이상의 상담문의가 쏟아졌다. 또 1만여개의 실시간 댓글이 달렸다.

지난 19일 공개 모집을 마감한 U+리얼글래스 체험단은 100명 선발에 2500여명이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 활동을 하는 얼리테스터 전원에게 U+리얼글래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AR글래스를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로 가정 내 미디어 시청 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U+리얼글래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렌즈가 투명해 콘텐츠 화면과 실제 눈앞의 전경이 혼합돼 나타난다.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화면 사이즈는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해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으로 활용할 시 넷플릭스와 같은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나 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