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⅔는 TV보다 OTT 더 많이 본다…1위는 넷플릭스

베이비붐세대 외 모든 세대서 OTT>TV…음원서비스 1위는 멜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급성장하며 Z세대(만15~24세)의 무려 3분의 2 가까이가 TV보다 OTT를 더 많이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SK텔레콤 고객인사이트팀의 음원 및 OTT 서비스에 대한 고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영화 등 콘텐츠 시청 방식으로 'TV보다 OTT가 더 많다'고 한 Z세대는 전체의 62.5%에 달했다.

반면 'TV가 OTT보다 더 많다'는 8.3%에 그쳤다.

'둘이 비슷하다'는 22.4%였다. 밀레니얼세대(만 25~34세)도 응답자의 과반인 56.6%가 OTT를 TV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이 비슷하다는 28.3%, TV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11.9%에 불과했다.

X세대(만 35~54세) 역시 OTT를 더 많이 본다는 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TV를 더 많이 보는 경우는 26.2%, 둘이 비슷하다는 25.7%였다. 유일하게 베이비붐세대(만 55~69세)에서 OTT보다 여전히 TV를 선호한다는 답(39.2%)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둘을 비슷하게 쓰는 경우가 27.7%, TV보다 OTT를 더 많이 쓰는 경우가 26.2%였다.

OTT를 볼 때 가장 많이 쓰는 기기로는 전 세대에서 60% 정도로 스마트폰이 가장 많았다. 그 외 기기로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에서 노트북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에서는 TV의 선호도가 높았다.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이 쓰는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였고, 다음으로는 웨이브를 선호했다.

SK텔레콤은 "베이비붐세대를 빼면 모든 세대가 OTT를 이용한 시청 방식을 더 선호한다"며 "전반적으로 TV보다 OTT를 선호하는 모습으로 이용 패턴이 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원 서비스는 전 세대에서 멜론을 가장 선호했으며, 두 번째 인기 서비스로는 Z세대와 X세대가 플로를, 밀레니얼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지니를 꼽았다.

음원 서비스 이용 방식으로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상황 모두', '출퇴근·등굣길' 등이라고 답해 일상 활동 속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쉴 때·휴식할 때'라는 답이 많아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별도로 내는 경향을 보였다.

요금제로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월 단위 구독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고,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무료 서비스를 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세대별 서비스 이용 성향과 방식, 즐기는 콘텐츠가 각각 다른 만큼 각 세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