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文 대북 짝사랑에 김정은은 총격사살로 화답"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짝사랑에 대해 김정은은 한국인 총격사살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24일 SNS에 "북한사랑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이 해상으로 월남하면 조난이나 사고도 본인의사에 따라 북으로 송환해주고 심지어 살인혐의로 북이 송환요구해도 처형당할 걸 뻔히 알면서도 북에 보내는 게 문재인 정부"라며 "표류중 시신까지도 정중하게 북에 인계한다. 북한당국과의 신뢰를 위한 조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런데 북한은 정반대로 남쪽의 월북에 대해 화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한국 공무원에 대해 조준사격하고 시신마저 화장해 버렸다"며 "정상이라면 그를 구조해서 보호격리하고 코로나 검사후 입국수용하든지 남쪽으로 추방하는게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당국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른 것으로 북의 조치를 양해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태도냐"며 "국민도 지키지 못하면서 북한사랑만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코로나 우려로 김정은이 개성을 봉쇄하고 정치국 회의까지 열며 난리쳤던 7월의 탈북자 월북사태에 대해서는 탈북자의 자진월북이라는 정치적 선전과 배신자 용서라는 김정은의 포용을 강조하며 받아들였다"며 "철저히 체제선전 가치로 활용한다"고 했다. 그는 "남쪽으로 오는 북한주민을 어떻게든 북으로 보내주고 환심을 사려는 문 정부, 북으로 오는 남쪽사람을 코로나 통제강화와 체제선전에 이용하거나 처음부터 조준사격하고 화장까지 하는 김정은"이라며 "이래도 화해협력 평화공존이라는 신기루를 쫓아 대북 짝사랑을 계속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