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조조챔피언십 2연승 정조준

내달 22일 출격…"타이틀 방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10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조조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올해 대회가 일본에서 치러지지 못해 아쉽지만 미국 셔우드CC에서 열리는 대회도 훌륭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82승째를 기록하며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대회는 10월 22일 개막한다. 원래는 일본에서 열려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로 대회 코스가 변경됐다.

우즈는 지난 19일 US오픈에서 커트 탈락했고, 이후 11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10월에 열리고 미국으로 대회장을 옮겨온 조조챔피언십 출전은 예상됐던 행보다. 또 셔우드CC는 타이거우즈재단이 히어로월드챌린지를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한 장소로 우즈에게 친숙하다. 우즈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다섯 차례(2001년, 2004년, 2006년, 2007년, 2011년) 우승했고 준우승도 다섯 번 했다.

앞서 미국 골프채널은 US오픈이 끝난 뒤 “우즈가 조조챔피언십보다 1주일 먼저 열리는 더CJ컵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날 더CJ컵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더CJ컵은 10월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GC에서 개막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