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 그래놀라' 8개월 만에 1000만개 넘게 팔렸다

건강 트렌드 확산에 올해 1100만개 팔려

콘푸레이크 대신 곡물 사용해 건강 트렌드 잡아
집밥족 증가에 간편 대용식 인기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가 건강 트렌드 및 집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1~8월 간 누적 판매량이 1100만개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오 그래놀라는 곡물을 이용해 만든 식사대용 간편식이다. 농협을 통해 납품받은 국산쌀과 호밀, 귀리 등을 가공해 만든 ‘오 그래놀라 6종’, 바 형태로 먹을 수 있는 ‘오 그래놀라바 4종’ 등이 있다. 올해 초에는 오 그래놀라와 오 그래놀라바를 가격변동 없이 각각10%, 16.7%씩 중량을 늘려 가성비를 높였다. 콘푸레이크를 사용하는 대신 곡물을 원료로 한 간편 대용식이 인기를 끈 이유는 건강한 집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재택근무자 확산과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오리온은 집밥족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썼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 소비자들은 오 그래놀라 단백질, 자녀들과 젊은 층 입맛에 맞춘 딸기 카카오, 쉽게 먹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오 그래놀라 등이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재택 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집에서 식사 메뉴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건강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