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엔터, 샌드박스와 손 잡고 '웹 뮤지컬' 선보인다…11월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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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콘텐츠 형태로 제작EMK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4일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의 협업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 속 공연업계 새 활로 될까
EMK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걸출한 뮤지컬 작품을 제작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는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자회사다. 수년간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공연, 콘서트, 음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EMK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샌드박스는 게임, 예능, 일상,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약 400 여팀의 최정상급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국내 대표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기업으로, 2015년 창립 이후 약 5년간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문화를 만들어내며 업계 강자로 우뚝 섰다.
EMK엔터테인먼트와 샌드박스가 협업해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새로운 콘텐츠의 장르는 웹 뮤지컬이다. 웹과 뮤지컬의 합성어인 웹 뮤지컬은 문자 그대로 웹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을 말한다.
EMK와 샌드박스가 탄생시킬 웹 뮤지컬은 전체 공연을 상영하는 온라인 생중계와 대비해 비교적 짧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숏폼 콘텐츠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숏폼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짧은 분량의 영상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쉬운 접근은 물론, 빠른 확산까지 동시에 이루어지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웹 뮤지컬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그동안 시간과 공간의 제약, 가격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뮤지컬 장르에의 접근이 어려웠던 대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Untact)'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웹 뮤지컬 장르의 탄생은 공연업계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K엔터테인먼트와 샌드박스가 제작하는 웹 뮤지컬은 오는 11월에 론칭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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