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신규확진 두자릿수…"전국적 유행 위험요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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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 만에 두 자릿수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경계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방역당국 "역사상 감염병 위협 항상 있어"
추석 연휴 거리두기 생활화 강조
어린이집과 사우나, 요양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특히 오늘은 45일 만에 국내 발생이 5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적 유행이 증폭될 위험 요소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하루 통계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를 벌써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며 방역 대응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권 부본부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생활방역 원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일상과 방역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생활방역이 정착될 수 있었고, 이는 지속돼야 할 우리의 대응 원칙"이라며 "인류 역사에서 평균적으로 거의 매년 새로운 감염병이나 재출현 감염병이 유행했기에 이제는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추석 연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거리두리를 핵심으로 하는 생활방역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그는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에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