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천안함 때 사과구걸…MB 때가 진짜 대북굴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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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진상규명 촉구…"재발방지 위한 남북대화 재개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며 북한에 공동조사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선 "국정 흔들기", "북풍 정치"라고 규정하며 차단막을 더 높이 쳤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진상 규명에 미흡한 점이 남았다"며 "북한은 진상규명에 협력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남북대화를 재개하라"고 밝혔다.
그는 "건수 하나 챙겼다는 듯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대해 국민은 '오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며 "근거와 일관성을 상실한 국정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북한과의 갈등을 고조시켜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그 옛날 북풍 정치를 버리지 못했다"고 질타했고, 신동근 최고위원은 "보수 야당이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던 냉전 수구적 의식을 되살리려 애쓴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대응이 북한 정권에 대한 '눈치보기', '굴종'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 때 남북정상회담을 요구하면서 '제발 북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해달라'고 구걸하다가 북한이 공개해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것이야말로 진짜 굴종"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외교 원칙과 남북관계 특수성을 고려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굴종과 색깔론으로 덧씌운다"며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를 꺼내고 최순실을 소환하는 뻔뻔함에 기가 차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야당이 세월호 참사와 엮어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사건 발생지역의 통치권 등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런 큰 차이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1분 1초 행적을 밝히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동의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북한 개별관광 촉구 결의안이 상정된 것을 두고 원내지도부에서는 "피살사건 직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합뉴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진상 규명에 미흡한 점이 남았다"며 "북한은 진상규명에 협력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남북대화를 재개하라"고 밝혔다.
그는 "건수 하나 챙겼다는 듯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대해 국민은 '오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며 "근거와 일관성을 상실한 국정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북한과의 갈등을 고조시켜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그 옛날 북풍 정치를 버리지 못했다"고 질타했고, 신동근 최고위원은 "보수 야당이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던 냉전 수구적 의식을 되살리려 애쓴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대응이 북한 정권에 대한 '눈치보기', '굴종'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 때 남북정상회담을 요구하면서 '제발 북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해달라'고 구걸하다가 북한이 공개해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것이야말로 진짜 굴종"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외교 원칙과 남북관계 특수성을 고려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굴종과 색깔론으로 덧씌운다"며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를 꺼내고 최순실을 소환하는 뻔뻔함에 기가 차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야당이 세월호 참사와 엮어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사건 발생지역의 통치권 등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런 큰 차이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1분 1초 행적을 밝히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동의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북한 개별관광 촉구 결의안이 상정된 것을 두고 원내지도부에서는 "피살사건 직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