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AI·빅데이터' 융합해 디지털 혁신 가속…'스마트팩토리'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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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재투자 '새판 짜기' 나서BNK경남은행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로 촉발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지역 재투자 새 판 짜기에 한창이다. 지역 재투자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남은행의 지역 재투자 변화는 황윤철 행장 취임 이후 본격화됐다.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금융의 융합에 주목, 지역 재투자 차원에서 ‘디지털브랜치(Digital Branch)’라는 미래형 영업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구성원에게 디지털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 AI 기반 기업여신 자동심사승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 거버넌스를 확립 중이다.
사람이 일일이 평가하고 심사하던 기업여신업무에 AI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 혜택과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역 지자체와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경상남도와 2018년 11월 ‘스마트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기업 상생 협약’을 맺고 지역 제조업체 혁신 성장을 위한 경상남도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나섰다.재원으로 1000억원을 조성해 ‘스마트팩토리론’이라는 특화 대출을 출시, 경남 각 시·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창원시와는 지난해 2월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및 창원경제 부흥을 위한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맺으며 창원 경제 부흥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가 지원하는 협력 자금의 두 배인 500억원을 대출 재원으로 마련해 창원스마트산단에 입주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 중이다.황 행장은 “경남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이 지역의 디지털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유의해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지역 산업 경제 관련 각급 기관들의 디지털 혁신과 지원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