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NO재팬' 여파…유니클로 앱 사용자 수 '반토막'

지난달 국내 매장 9곳 문 닫아
지난달 2일 서울 유니클로 강남점에 폐점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
일본 불매운동 이후 반토막 난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앱 사용자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 국내 안드로이드·iOS 기기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유니클로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70만9000여명에 달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하자 8~9월에는 사용자 수가 30만명 미만으로 급감했다. 유니클로가 '15주년 감사제'를 진행한 11월에는 월 사용자수가 68만8000여명으로 늘어 '일본 불매운동이 끝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월 사용자 수가 다시 40만명 안팎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달 사용자 수는 39만여명에 그쳤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불매 운동 영향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15주년 감사제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이내 멈췄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니클러는 지난달 국내 매장 9곳을 폐점한 바 있다. 해당 매장은 △청주 메가폴리스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홈플러스 울산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울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 등이다.지난해 8월 말 187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지난달 말 165개로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