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롯데면세점, 신규회원 90만명 급증

랜선 패밀리 콘서트에 BTS 등 출연
동남아, 미주·유럽 등 해외 가입자 유치 효과도

롯데면세점이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랜선 패밀리 콘서트의 마케팅 효과로 동남아시아 미주 등에서 인터넷면세점 신규회원 90만명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2006년 시작해 한류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랜선 콘서트 형태로 진행했다. 지난 27일 롯데면세점 창립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제30회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출연했다.

롯데면세점은 미리 녹화한 콘서트를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번역해 상영했다. 오후 5시부터 약 90분 동안 진행한 콘서트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 55만 명, 총 조회수 220만을 기록했다.

콘서트 효과로 롯데면세점 회원 수는 급증했다. 참가신청 기간인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약 한 달 간 롯데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는 하루 평균 약 3만5000여 명으로 총 90만 명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9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주와 유럽 등 해외 가입자가 대거 들어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