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헬스케어, 체성분 측정 휴대용 기기 개발 정부과제 선정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와 협업
올리브헬스케어는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분야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근적외선 기반 국소 부위 체성분 측정을 이용한 근육의 질특성 검사 휴대용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국소 부위 체성분 측정 기기 개발 외에도 근육의 질·특성 검사 앱(응용 프로그램) 개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통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해 국내외 상용화가 목표다. 정부로부터 3년6개월간 총 34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28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이번 과제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이유미 교수팀이 참여기관으로 함께 한다. 탐색적 임상을 통한 임상적 유용성 근거 확보,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통한 유효성 평가를 맡게 된다.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 대표(사진)는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은 일반적인 현상이며, 특히 연령 증가에 따라 대사증후군이나 골다공증 등 다른 질병을 동반하게 되는 근골격계 질환"이라며 "이는 중장년 및 노년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근감소증을 예방 및 관리해 중장년 이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협력한 연구개발 사업이다. 임상 인허가 제품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2025년까지 1조2000여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올리브헬스케어는 이 외에도 유방암진단기기와 복부지방측정기 사업을 하고 있다. 복부지방측정기 벨로는 연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4억원의 사전판매를 달성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으며, 내달 초 아마존을 통해 북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