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종전선언 했다면 공무원 피살 사태 안 일어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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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사태 책임 야권에 묻기 시작하는 與5선 중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8일 "한반도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우리 공무원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종전선언 무산됐기 때문에 발생"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이유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상정 철회를 촉구하자 "야당 의원들께 정말 여쭙고 싶다"고 운을 뗐다.이어 "종전선언을 지지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말씀을 하시는 건가"라며 "아니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데 지금은 더더욱 때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는 것인지 여쭙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공군 중위로 40개월 복무한 안민석"이라며 "대한민국 안보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도 전했다.그는 또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는데 저는 지금이 더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018년 가을 겨울에 종전선언 (논의를) 우리가 했다가 결국 무산됐다. 만약 그때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오늘의 이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민석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평화의 길을 열고, 따라서 종전선언의 길을 국회가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