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왕 "北사과 긴장 막아"…朴의장, 갤럭시 폴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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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실, 코로나 이후 첫 외빈 접견스웨덴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왕궁에서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를 예방하고 북한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의장실에 따르면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은 박병석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해수부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해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박병석 의장은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구스타프 국왕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박병석 의장에게 코로나 대응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박병석 의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설명했다.또 "코로나19 팬데믹은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스웨덴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예방은 지난 3월 스웨덴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왕실의 첫 외빈 접견이라고 박병석 의장 측은 전했다.
박병석 의장은 구스타프 국왕이 한국을 8차례 방문한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카우트잼버리 활동 애호가인 구스타프 국왕을 위해 박병석 의장은 '스카우트잼버리 패치북'도 선물로 건넸다. 패치북은 1920년 열린 1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부터 2023년 우리나라 새만금에서 열릴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까지 공식 로고 패치를 재연한 것으로 국왕의 이름이 도금으로 인쇄됐다.
또 박병석 의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도 구스타프 국왕에게 선물했다.
앞서 박병석 의장은 스톡홀름 시내의 'K-스타트업 센터'를 방문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곳으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총리의 교차 방문 결과 만들어졌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