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베팅 뜬다"…美 카지노, 英 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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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지노·리조트 기업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영국 스포츠베팅 업체 윌리엄힐 인수에 나섰다. 인수 가격은 29억파운드(약 4조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시저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온라인 스포츠베팅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와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시저스는 윌리엄힐 주식을 주당 2.72파운드에 사들일 예정이다. 최근 석 달간 윌리엄힐 평균 주가에 4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시저스는 최근 스포츠베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TV 방송사 ESPN에 스포츠베팅 확률을 단독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갬블링컴플라이언스의 제임스 킬스비 이사는 “시저스가 윌리엄힐과의 파트너십으로 미국 스포츠베팅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윌리엄힐은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스포츠베팅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주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와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시저스는 윌리엄힐 주식을 주당 2.72파운드에 사들일 예정이다. 최근 석 달간 윌리엄힐 평균 주가에 4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시저스는 최근 스포츠베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TV 방송사 ESPN에 스포츠베팅 확률을 단독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갬블링컴플라이언스의 제임스 킬스비 이사는 “시저스가 윌리엄힐과의 파트너십으로 미국 스포츠베팅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윌리엄힐은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스포츠베팅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주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