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경매시장 이우환 '독주'…3분기 낙찰총액 45억원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이우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약 348억4천700만원이었다.총 출품작은 7천574점이며, 낙찰률은 58.5%였다.

2016년 이후 5년간 3분기 경매 낙찰총액을 비교하면 올해가 가장 높았지만, 낙찰률은 58.5%로 올해가 가장 낮았다.

이는 서울옥션, K옥션을 비롯한 국내 경매사 8곳의 지난 7~9월 경매를 집계한 결과다.작가별로는 이우환이 낙찰총액 약 45억3천만원으로 1위였다.

쿠사마 야요이가 낙찰총액 33억9천만원으로 2위, 김환기가 22억4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창열과 이중섭이 11억원대 낙찰총액으로 뒤를 이었다.이우환의 출품작 수와 낙찰률에서도 다른 블루칩 작가들을 압도했다.

이우환 작품은 50점이 출품돼 낙찰률 82%를 기록했다.

김환기는 23점·52.5%, 박수근은 26점·69.2%로 조사됐다.이우환은 올해 상반기에도 낙찰총액 약 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우환 작품이 상반기 낙찰가 상위 10위 중 5점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