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메뉴 중 시금치·배추·배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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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4인 가족 평균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4만4334원, 대형마트는 34만2396원
긴 장마 영향으로 최근 1년 새 오름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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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간 추석 차례상 비용 추이’ 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으로 2016년 차례상 비용은 22만3231원으로 5년 새 9.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2016년 32만7931원으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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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송편, 나물, 과일, 생선구이, 탕, 적 등 28개 품목을 기준으로 차례상 비용을 추산한다. 이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큰 품목은 시금치, 배추, 배, 강정, 사과 순이었다.
지난 5년간 가격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전통시장의 경우 시금치(14.9%), 배추(10.3%), 배(9%), 밤(4.4%), 쌀(4.4%) 순이었다. 대형마트에선 시금치(25.6%), 배(12%), 강정(10%), 배추(10%), 사과(9.8%) 순으로 나타났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