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드론산업 혁신지원센터 연말까지 조성

전북 전주시는 드론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드론 산업 혁신지원센터'를 연말까지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덕진구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들어서는 센터는 유망기업과 드론·개인 항공기(PAV) 분야 기업 등을 유치해 업종 간 협업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시는 입주기업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첨단 드론 공용장비 25종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소연료전지 기업, 드론 관련 기업체 등 산·학·연 12개 기관이 센터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 기관들은 공용장비를 활용해 드론 기체 경량화(소재·부품), 체공 시간 연장(배터리), 운용·제어기술(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는 입주기업이 첨단장비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상주시킨다.

부품성능 개선, 신제품 개발, 사업화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앞서 시는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탄소 소재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드론 축구를 개발·보급하고 '2025년 드론 축구 월드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입주한 기술주도형 드론 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세계 드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