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에 지지 호소…"유명희, WTO 최적임자"
입력
수정
문대통령 제의로 20분 통화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통화는 유 본부장 지지 요청을 위해 문 대통령의 제의로 약 20분간 이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달 24일 독일 측에 발송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은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성장해왔고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와 발전이 WTO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은 이런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추고 있고 WTO를 발전시키고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의 최고 명절 추석에 통화하게 돼 기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최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