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으로 끝난 미 대선토론…진행자 "트럼프 책임, 멋진 밥에 재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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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는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다른 프로그램 '빌 헤머 리포츠'에 출연해 "그때 벌어진 일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밥을 멋지게 잘 지어놓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재를 뿌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토론은 방해와 모욕으로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 도중 끼어들며 방해했고, 바이든 후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중간에서 자르기도 했다. 두 후보가 발언 차례를 지키지 않고 동시에 설전을 벌여 말이 뒤엉키는 상황까지 빈발했다.
진행자의 지시나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은 채 토론이 계속됐다. 이 때문에 진행자가 토론을 원활하게 이끌지 못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월리스는 "나는 진지한 토론을 준비하려고 애를 많이 썼지만 미국인들이 원하고 누려야 할 토론이 되지 못한 까닭에 그들에게 훨씬 더 개탄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진지하게 개입했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토론회가 파행으로 치달은 것은 미국의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대선 토론을 운영하는 대선토론위원회(CPD)는 진행자가 후보의 마이크를 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토론 방식을 바꾸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