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쾌유 기원"…영국 존슨·러시아 푸틴 한 목소리

독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건강해지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의 첫 대선 TV토론이 끝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무대에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는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한 바 있다.

이에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는 소식지 전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잘 회복하고, 곧 다시 완전히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