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미 하원의장, 트럼프 확진 판정에 "나라에 교훈되길"

언론 인터뷰서 "비극이고 슬픈 일…대통령 위해 기도하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거론하며 나라에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일이 나라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추적·치료를 위한 재원이 확보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백악관은 이런 데 관여하지 않았다.

이제 바라건대 나라에 다른 메시지를 내길 빈다. 그렇지 않더라도 나라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펠로시 의장은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이것은 비극이고 아주 슬픈 일"이라며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이 미국에 교육적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교육적인 것을 넘어서서 행동할 무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큰일이 아닌 것처럼 취급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거의 거부해왔고 펠로시 의장은 이를 비판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