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군 병원 입원한다…"미열·기침 등 증상"
입력
수정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 예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군 병원에서 며칠간 머물 예정이다.
미열 등 코막힘 증상 겪어
플로리다주 유세 등 선거 일정 취소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면서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영부인에게 쏟아지는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헬기를 이용해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대통령의 상태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WP는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연령대를 비롯한 위험요인을 고려해 병원 이동을 택했다고 전했다.월터 리드 군 병원엔 대통령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플로리다주 유세 등을 취소했다. 마지막으로 남겨둔 전화통화 행사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넘겼다.
월터 리드 군 병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건강 검진을 받았던 곳이다. 당시 갑작스러운 방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