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올해 전면등교 물 건너가나

8일까지 부분 등교…코로나 확진자·독감 변수
학사일정 파행 거듭한 한해로 기록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가 학사 일정에 파행을 겪는 가운데 향후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가능할지 관심이다. 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오는 8일까지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각각 등교한다.

12일부터는 현재처럼 부분 등교를 이어갈지, 전면 등교로 전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교육 당국은 추석 연휴 확진자 분석 등을 통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등교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지만, 전면등교 필요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학사일정이 파행을 겪어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 수요자들의 전면등교 요구가 있다"면서 "11일까지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이상 전면 등교가 필요하지만, 방역 당국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역 당국이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어 전면등교로 전환할지는 자신할 수 없다"며 "특히 11월부터 독감이 유행하면 올해 전면등교는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들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는 학사일정이 파행을 거듭했다. 고등학교 기준으로, 코로나19 기세가 확산한 3월에 등교하지 못하다가 4월 초순부터 온라인 개학을 했다.

5월 중순부터 부분 등교로 전환했다가 8월 하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2주간 고3을 제외하고 원격수업을 했었고 지난달 14일부터 부분 등교로 전환했다.

/연합뉴스